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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발, 중국동방항공 스탑오버로 상하이와 스리랑카 여행

by vividham 2025. 5. 7.

중국과 스리랑카 두 국가 여행을 위해 동방항공 스탑오버를 활용한 여행

여행을 계획할 때, 한 번의 비행으로 여러 나라를 경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최근 중국동방항공의 스탑오버 제도를 활용해 부산에서 출발해 상하이에서 며칠간 머문 뒤, 스리랑카 콜롬보까지 여행하는 특별한 여정을 다녀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예매부터 스탑오버 준비, 상하이에서의 생생한 체험과 스리랑카에서의 이국적인 경험까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나라의 매력을 한 번에 누리고 싶은 여행자라면 꼭 참고해 보세요.

 

1. 항공권 예매와 스탑오버 준비 – 꼼꼼하게 챙긴 나의 여정 시작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고민한 건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부산에서 스리랑카까지 직항이 없어 여러 항공편을 비교하다가, 중국동방항공의 스탑오버 제도를 알게 됐습니다.
이 항공사는 부산에서 상하이(푸동공항)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까지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고, 상하이에서 며칠간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 트립닷컴에서 ‘다구간’ 항공권을 예매하였습니다. 부산→상하이(2박 3일)→콜롬보→부산
  • 항공권 가격은 60만원대 초반으로 타 항공사 대비 20만원 이상 저렴했습니다.
  • 예매 후 중국동방항공 고객센터에 전화해 스탑오버 및 무비자 체류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 상하이는 144시간(6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여행 준비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하이와 콜롬보 숙소 예약
  • 스리랑카 ETA(전자비자) 사전 신청
  • 각국 환전현지 SIM카드 준비
  • 여행자 보험 가입

상하이 입국 시에는 숙소 예약 내역과 스리랑카행 항공권(이티켓)을 반드시 출력해 갔습니다.
실제로 입국 심사대에서 관련 서류를 요구받았는데, 미리 준비해둔 덕분에 빠르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2. 상하이 스탑오버 – 짧지만 강렬했던 중국 여행의 추억

 

부산 김해공항에서 상하이 푸동공항까지는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됐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중국식 볶음밥과 딤섬이 나와 기분 좋은 시작이었습니다.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144시간 무비자 환승’ 창구로 가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고, 여권에 스탑오버 도장을 받았습니다.
입국 심사관이 스리랑카행 항공권과 상하이 숙소 예약 내역을 꼼꼼히 확인했는데, 준비해간 서류를 보여주니 별다른 문제없이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에서의 2박 3일은 정말 알찼습니다.

  • 첫날 저녁은 와이탄(외탄)에서 황푸강 야경을 감상하였습니다. 
  • 난징동루 쇼핑거리에서 길거리 음식을 체험하고, 신천지에서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 둘째 날은 예원(豫园)과 상하이 올드타운을 산책하였고, 현지에서 샤오롱바오(소룡포)로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정말 잊혀지지 않을 맛있었습니다. 
  • 오후에는 루자쭈이 전망대에서 상하이 시내 조망을 감상하고, 티엔즈팡(田子坊) 골목 산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중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대중교통(지하철, 버스)이 잘 되어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합니다.
  •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보편적이라, 현지 유심만 준비하면 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 관광지마다 영어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여행이 수월합니다.

 

3. 스리랑카 콜롬보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돌아오는 길

 

상하이에서 콜롬보로 가는 비행기는 밤 11시 출발이었습니다.
푸동공항 국제선 터미널은 넓고 쾌적해서, 라운지에서 간단히 휴식을 취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택시로 40분 정도 이동했고, 미리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호스트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콜롬보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것은 도시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활기였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야자수와 인도양의 푸른 바다가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었습니다. 콜롬보는 스리랑카의 수도답게 현대적인 빌딩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그리고 불교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도시입니다.

 

먼저 찾은 곳은 콜롬보의 대표적인 불교 사원인 강가라마야(비하라) 사원이었습니다.

베이라 호수 인근에 위치한 이 사원은 18세기 후반에 세워졌으며, 스리랑카 불교 재건 운동의 중심지로 현지인들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사원 내부에는 화려한 신당과 다양한 불상, 상징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300루피(한화 약 2,000원)로 부담 없었고, 입장권으로 베이라 호수 위에 떠 있는 시마 말라카 사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콜롬보의 해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운트 라비니아 비치(Mount Lavinia Beach)는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았고, 해질 무렵이면 현지인과 여행객들이 모여 인도양의 일몰을 감상하는 명소입니다. 해변을 거닐며 파도 소리를 들었고, 길거리에서 파는 스리랑카 전통 간식도 맛보았습니다. 특히 해변 근처의 갈레 페이스 그린(Galle Face Green)에서는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소풍을 즐기고, 노점상에서 다양한 음식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현지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콜롬보 시내를 산책하며 로터스 타워와 같은 랜드마크도 구경했습니다. 연꽃 모양의 이 타워는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또한, 콜롬보 국립박물관에 들러 스리랑카의 선사시대부터 식민지 시대, 그리고 불교 미술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과 전시품을 감상했습니다. 박물관은 19세기말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건물로, 스리랑카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콜롬보 기차역 근처의 시장과 골목길을 둘러보며 현지인들의 활기찬 일상을 느꼈습니다. 신선한 열대과일을 맛보고, 현지 아이들과 해변에서 축구를 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콜롬보는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주요 명소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도보나 툭툭(삼륜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했습니다. 공항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으며, 곳곳에 보안요원이 있어 밤에도 안전하게 느껴졌습니다. 출국 전에는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행을 정리할 수 있었고, 면세점에서 마지막 기념품 쇼핑도 즐겼습니다.

 

스리랑카 콜롬보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불교 사원에서의 평온함, 해변에서의 여유, 그리고 현지인들과의 따뜻한 교감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인도양을 바라보며, 한 번의 여행으로 두 나라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여정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해 상하이를 경유한 뒤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유 시간이 짧아 상하이에서 추가 관광은 하지 못했지만, 공항 내 중국 음식점에서 마지막 딤섬을 맛보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국동방항공 스탑오버를 이용한 부산-상하이-스리랑카 여행
저렴한 가격, 두 나라의 전혀 다른 문화와 풍경, 한 번의 여행에서 두 배의 만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는 스탑오버 시 숙소 예약 내역, 출국 항공권, 비자 등 필수 서류를 꼭 준비하시고,
각국 현지 SIM, 환전, 보험 등 세부 준비도 꼼꼼히 챙기시길 추천합니다.

이 글이 부산 출발 스리랑카 여행을 꿈꾸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