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는 ‘인도양의 진주’라는 별명처럼, 자연과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직접 여행하며 경험한 환전, 항공, 숙박, 맛집, 인기 명소 정보를 꼼꼼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 글이 스리랑카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리랑카 여행 준비: 환전, 항공, 숙박 꿀팁
스리랑카 자유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환전, 항공권 예매, 그리고 숙박 예약입니다.
우선 환전은 한국에서 스리랑카 루피(LKR)로 바로 환전하기가 어렵습니다.
콜롬보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내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했습니다.
시내 은행이나 환전소도 있지만, 공항 환전소가 비교적 환율이 안정적이고 대기 시간도 짧았습니다.
현지에서 카드 결제도 가능하지만, 소규모 상점이나 교통수단에서는 현금이 필수입니다. 여행 중에는 소액권을 넉넉히 챙겨두는 것이 유용했습니다.
항공권은 직항 편이 많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을 경유해야 합니다.
저는 인천에서 콜롬보까지 경유 편을 이용했으며, 약 10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콜롬보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시내까지는 택시, 우버, 혹은 공항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버가 가장 합리적이고, 앱으로 미리 목적지를 입력하면 바가지 요금 걱정도 없습니다.
국내 이동은 기차와 버스를 적극 추천합니다. 특히 엘라행 기차는 세계 3대 절경 열차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좌석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현지 역에서도 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숙박은 스리랑카 전역에 걸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콜롬보, 캔디, 갈레 같은 대도시에서는 1박에 2만 원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10만 원 이상 고급 리조트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시골 지역이나 해변 마을에서는 상대적으로 숙박료가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아항가마(Ahangama), 미리싸(Mirissa) 같은 지역은 오션뷰 리조트가 인기입니다. 예약은 Booking.com, Agoda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일부 지역은 Airbnb를 통해 저렴하고 아늑한 숙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팁: 비성수기(4~10월)에는 현지 숙소에서 직접 가격 협상하면 더 저렴하게 머물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맛집 여행: 꼭 가야 할 맛집과 음식
스리랑카는 다채로운 향신료와 인도, 동남아 영향을 받은 독특한 요리문화로 유명합니다.
길거리 음식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코코넛 밀크 커리, 호퍼(Hopper), 그리고 코톳 로티(Kottu Roti)입니다.
특히 코톳 로티는 철판에 야채와 빵을 다져서 볶아 만든 음식으로, 저녁 시간에 현지 시장이나 노점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별미입니다.
가격은 1,000루피(약 4,000원) 내외로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맛집 추천:
- Ministry of Crab (콜롬보):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리랑카 크랩 요리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여행 중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 Upali’s by Nawaloka (콜롬보): 합리적인 가격에 정통 스리랑카 가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 Ceylon Tea Moments (캔디): 스리랑카 특산품인 홍차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카페입니다.
해안 지역에서는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싸나 운왈라 해변에서는 바닷가 레스토랑들이 신선한 새우, 랍스터 요리를 저렴하게 제공합니다. 한 끼에 약 2,000~4,000루피(8,000~16,000원) 정도로 고급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음식은 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문할 때 "Less Spicy"를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로컬 시장에서는 야자수 주스, 망고스틴, 패션프루트 같은 열대 과일을 꼭 맛보세요.
물가는 대체로 저렴하고, 1,000루피(약 4,000원)면 과일 바구니 하나를 살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인기 명소 완벽 가이드
스리랑카는 작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나라입니다. 자연, 역사, 종교, 해변까지 다양한 테마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꼭 가야 할 인기 명소 5곳을 소개합니다.
- 시기리야 락 포트리스 (Sigiriya Rock Fortres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 거대한 암석 요새는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관광지입니다. 정상까지 오르면 아름다운 정원과 사바나 풍경이 펼쳐지며, 입장료는 약 30달러(한화 약 40,000원)입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면 덜 더운 시간대에 관광할 수 있어 좋아요.
- 캔디 (Kandy): 스리랑카의 문화 수도라 불리며, 부처님의 치아 사리가 보관된 불치사(Temple of the Tooth Relic)가 있습니다. 캔디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전통춤 공연을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엘라 (Ella): 앞서 소개한 엘라는 자연을 느끼기에 완벽한 힐링 스팟입니다. 특히 나인아치 브리지와 엘라 락 트레킹은 놓칠 수 없는 코스입니다. 열차를 타고 누와라엘리야를 거쳐 이동하는 것도 인기입니다.
- 갈레 (Galle):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건축물이 남아 있는 갈레 포트(Galle Fort)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입니다. 골목골목 예쁜 카페와 상점들이 많아 산책하기 좋습니다. 특히 석양 시간대 갈레 성벽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압권입니다.
- 미리싸 해변 (Mirissa Beach): 휴양과 해양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고래 관찰 투어(Whale Watching)로도 유명하며, 11월~4월이 시즌입니다. 바닷가에 누워 책을 읽거나 서핑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스리랑카 자유여행은 준비만 잘하면 누구나 안전하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물가, 다양한 음식,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명소로 가득한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번 가이드가 여러분의 여행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