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쉼표, 온천이 필요한 시간
2025년을 맞이하며 여행 트렌드는 ‘멀리 가지 않고도 깊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바로 근거리 온천 여행이 있습니다.
단기 휴가나 주말을 이용해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고, 숙박과 식사, 교통을 포함한 전체 비용도 100만 원 내외로 구성 가능해 가성비 면에서도 뛰어난 선택지입니다.
특히 일본, 대만, 베트남, 중국은 자연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온천 문화가 잘 발달해 있어, 단순한 목욕이 아닌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경험’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항공시간, 온천 시설, 주변 즐길 거리, 숙소 가격, 지역별 특색을 종합해,
2025년 기준 가장 추천할 만한 근거리 가성비 온천 여행지 TOP 4를 소개합니다.
1. 일본 벳푸 – 온천의 나라 일본, 그 중심에 선 전통의 도시
비행시간: 약 1시간 30분 (인천→후쿠오카) → 벳푸까지 차량 또는 열차로 약 2시간
온천 입장료: 1인당 1,000~2,000엔 (약 9,000~18,000원)
벳푸(Beppu)는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대표 온천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온천 위에 지어진 도시’라 불릴 만큼 천연 온천 수가 많고, 그 물의 종류와 효능도 다양합니다.
특히 벳푸는 8대 지옥온천(地獄温泉, 지고쿠 온센)으로 유명한데, 이는 관광지와 치료 목적의 온천이 결합된 테마 공간으로, 보는 재미와 즐기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 줍니다.
- 대표 시설: 우미지고쿠(바다 지옥), 치노이케지고쿠(혈연 지옥), 타케가와라온천(모래찜질 체험 가능)
- 숙소 가격: 1인 1박 5~9만 원 (료칸 기준), 3성 호텔은 3~6만 원대
- 음식: 벳푸 특산 닭고기 요리 ‘도리텐’, 유자소바, 온천 달걀
벳푸는 온천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시내에는 온천 증기로 익힌 요리 ‘지고쿠무시(地獄蒸し)’ 체험, 온천 박물관, 벳푸 로프웨이 등 볼거리도 풍부하며,
후쿠오카와 연계해 규슈 여행으로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일본의 전통과 휴식을 모두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고의 목적지입니다.
2. 대만 진산/베이터우 – 동양의 스파천국, 타이베이 근교 온천의 매력
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 (인천→타이베이)
온천 입장료: 1인당 100~400 TWD (약 4,000~17,000원)
대만은 한국보다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기온이 온화하며, 온천 문화가 잘 발달한 나라입니다. 특히 타이베이 북부의 진산(金山) 온천과 베이터우(北投) 온천 지역은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인기 높은 힐링 스팟입니다.
- 베이터우 온천: 지열곡(地熱谷)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 온천수, 피부질환·관절염에 효과
- 진산 온천: 바다를 배경으로 한 노천탕, 커플·가족 여행에 인기
- 숙소 가격: 4성급 온천 호텔 기준 1박 5~8만 원
- 즐길 거리: 온천박물관, 우라이 폭포, 딘타이펑 딤섬
특히 베이터우는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로 3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도시와 자연이 조화된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낮에는 온천을 즐기고, 저녁에는 타이베이 야시장이나 타이중 연계 여행까지 가능한 유연한 동선도 장점입니다.
온천 외에도 버블티, 망고빙수, 루로우판 등 대만의 맛있는 먹거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으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성비 높은 여행 + 휴식을 원한다면, 대만 온천은 최고의 선택입니다.
3. 베트남 달랏 – 동남아에서 만나는 이색 온천과 고원 휴식
비행시간: 약 5시간 (인천→호치민 경유)
온천 입장료: 리조트 포함 or 1인당 5~10만 동 (약 3,000~6,000원)
달랏(Da Lat)은 베트남 중남부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1,500m에 자리 잡아 1년 내내 서늘한 날씨와 청정 공기로 유명합니다. 그 덕분에 동남아에서도 이례적으로 온천과 스파 문화가 잘 발달된 지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온천 리조트로는 Thac Ba Hot Spring, Dalat Edensee Spa Resort, Ana Mandara Villas 등이 있으며,
대부분 유럽풍 건물과 숲 속 노천탕을 겸비한 고급 스파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베트남 물가 덕분에 1인 1박 6~9만 원 수준의 리조트형 숙소도 많습니다.
- 주요 체험: 온천욕 + 커플 마사지 + 허브 아로마 테라피 패키지
- 음식: 달랏식 쌀국수, 베트남 커피 투어, 딸기잼/꽃차 체험
- 기후: 여름에도 평균 20도 내외로 무더위 없이 쾌적
달랏은 또한 폭포(판티엣), 꽃시장, 커피농장, 프랑스풍 빌리지 투어 등 다양한 관광 요소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온천+문화체험'이 결합된 동남아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여행 비용도 비교적 저렴해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커플이나 중장년층에게 이상적입니다.
4. 중국 칭다오 – 해양도시 속 온천의 낭만과 맛
비행시간: 약 1시간 40분 (인천→칭다오 직항 다수)
온천 입장료: 1인당 60~120 위안 (약 12,000~25,000원)
칭다오(Qingdao)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항구도시이자, 맥주와 해산물, 독일식 건축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곳은 양질의 온천 리조트가 도심 외곽에 다수 분포해 있어, 쇼핑·식도락·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대표 리조트: 하이신 온천, 티엔타이 온천 리조트, 라오산 온천
- 숙소 가격: 3~4성급 호텔 기준 1박 4~7만 원
- 추천 음식: 칭다오 생맥주, 중국식 샤브샤브, 해물볶음면
- 추천 일정: 온천 → 해수욕장 산책 → 야시장 → 마사지
칭다오는 온천 외에도 관광 요소가 많아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 높은 구성이 가능합니다.
해변 산책, 맥주박물관 관람, 독일풍 카페거리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한국어가 통하는 한인 상점이나 식당도 많아 초심자도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짧게 떠나 깊게 힐링하는 2025 온천 여행, 이젠 가까운 곳에서
2025년은 거리보다 '내가 어디서 진짜 쉬는가'가 더 중요해지는 여행의 해가 될 것입니다.
일본 벳푸, 대만 베이터우/진산, 베트남 달랏, 중국 칭다오는 모두 비행시간 2~5시간,
온천 이용료와 숙박비 포함 예산 100만 원 내외, 로컬 문화와 음식, 관광까지 모두 경험 가능한 구성으로 완성도 높은 여행지를 제공합니다.
혼자서도, 커플도, 가족과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온천 여행지.
올해는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온천으로 나를 돌보는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건 뜨거운 물과 조용한 여유일지도 모릅니다.